발뒤꿈치 통증이 지속된다면? 아킬레스건 염증 원인부터 치료까지 총정리
아킬레스건 염증이란?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은 종아리 근육과 발꿈치를 연결하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아킬레스건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힘줄 중 하나로, 우리가 걷고, 뛰고, 점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미세손상이 누적되며 염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나 중장년층, 하이힐 또는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아킬레스건의 구조와 기능
아킬레스건은 비복근과 가자미근(종아리 근육)이 모여서 형성되며, **발꿈치 뼈(종골)**에 부착됩니다. 이 힘줄은 우리가 달리거나 점프할 때 다리의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즉, 아킬레스건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 보행 시 발을 들어올림
- 발뒤꿈치를 밀어내며 전진 동작 생성
- 계단 오르기, 점프 시 중심 근육 전달 기능
그만큼 이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염증의 원인
1. 과도한 운동 및 갑작스러운 활동 증가
- 달리기, 등산, 줄넘기 등 하체 충격이 큰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시작할 때
2. 스트레칭 부족 또는 잘못된 준비운동
- 운동 전 후 근육과 힘줄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손상 위험 증가
3. 불균형한 하체 근육
- 허벅지 근육이나 종아리 근육이 비대칭일 경우 힘줄에 과부하 발생
4. 불편한 신발 착용
- 쿠션이 없는 운동화, 하이힐, 오래된 신발 등은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줌
5. 평발 또는 발의 정렬 이상
- 발의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걷는 동안 힘줄이 과도하게 늘어남
6. 연령 증가에 따른 힘줄 탄력 저하
- 30대 이후부터 아킬레스건의 유연성과 회복력이 감소
아킬레스건 염증의 증상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뒤꿈치와 종아리 사이의 통증
-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다가 움직이면 완화됨
- 움직일수록 통증이 다시 심해짐
- 아킬레스건 부위에 압통이나 부기
- 열감 또는 건 주위의 두꺼워진 느낌
- 계단 오르거나 달릴 때 통증 심화
- 만성화되면 발목 움직임의 제한
특히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특징적이며, 장시간 앉은 후 다시 걸을 때도 불편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종류
1. 삽입부 아킬레스건염 (Insertional Tendinitis)
- 힘줄이 발꿈치 뼈에 부착되는 부위에 염증 발생
- 중년층, 비만, 하이힐 착용자에게 많음
- 종종 석회화 동반
2. 비삽입부 아킬레스건염 (Non-insertional Tendinitis)
- 발꿈치 위쪽 2~6cm 지점에 염증
- 젊고 활동적인 운동선수, 러너에게 흔함
- 미세 손상의 반복으로 인한 만성적 염증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은 치료의 핵심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됩니다:
1. 문진 및 이학적 검사
- 통증 부위 압진, 발끝으로 서기 테스트
2. 초음파 검사
- 힘줄의 두께, 염증 정도, 파열 여부 확인 가능
3. MRI 검사
- 만성화된 경우 조직 손상, 염증 범위, 석회 여부 등을 확인
치료 방법
1. 보존적 치료
● 휴식(Rest)
- 통증이 심할 경우 1~2주간 운동 금지
- 과사용을 방지하여 회복 촉진
● 냉찜질(Ice)
- 통증 부위에 20분간 냉찜질, 하루 3~4회 실시
● 압박(Compression) 및 거상(Elevation)
- 붓기 감소와 회복에 효과
● 소염진통제 복용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NSAIDs 사용
● 물리치료
- 초음파치료, 전기자극, 마사지를 병행하여 회복 촉진
● 보조기 착용
- 족저보조기나 발목 고정 밴드로 휴식 유도
2. 재활운동 및 스트레칭
● 엘레베이티드 스트레칭
- 벽을 이용해 종아리 늘리기
- 매일 아침 10~15분씩 시행
● 편심운동 (Eccentric Exercise)
- 발뒤꿈치 내리며 천천히 종아리 힘줄 자극
- 회복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됨
● 종아리 근력 강화 운동
- 발끝 들기, 한발 균형 잡기 등
꾸준한 스트레칭과 재활운동이 장기적으로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3. 주사치료 및 고주파 시술
● 스테로이드 주사
- 단기 효과는 뛰어나나 힘줄 약화 및 파열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함
● 고주파충격파치료(ESWT)
- 만성 아킬레스건염에 효과적
- 혈류 증가 및 회복 유도
4. 수술적 치료 (최후의 방법)
-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파열 위험이 큰 경우
- 힘줄 절제 및 봉합, 석회 제거 수술
- 회복에 약 3~6개월 소요
회복기간과 예후
- 급성 염증: 2~4주
- 만성 염증: 6주~3개월 이상
- 수술 후 회복: 3~6개월 이상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며,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결국 힘줄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예방법
-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 무리한 운동 피하기
- 충분한 휴식과 회복시간 확보
- 발에 맞는 쿠션 좋은 신발 착용
- 평소 종아리 근력 강화 및 유연성 유지
- 체중 조절 – 비만은 힘줄에 부담을 줌
일상생활에서 유의할 점
- 계단보다 엘리베이터 이용
- 힐, 플랫슈즈보다 쿠션 있는 운동화 착용
- 오래 서 있어야 할 경우 중간중간 스트레칭
- 고정된 자세보다는 틈틈이 움직이기
- 통증 발생 시 즉시 휴식과 냉찜질로 조기 대응
자주 묻는 질문 (FAQ)
Q. 걷기만 해도 통증이 있는데 운동을 계속해도 되나요?
A. 통증이 심한 경우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며, 무리한 운동은 회복을 방해합니다.
Q. 발뒤꿈치가 찌릿한데 단순 피로일까요?
A. 일시적 피로일 수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아킬레스건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A. 1~2주 자가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아킬레스건 염증은 단순한 ‘운동 후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 염증 또는 파열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초기 통증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스트레칭과 재활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회복과 예방의 핵심입니다.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킬레스건염. 중요한 건 휴식과 회복의 균형, 그리고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지금 발뒤꿈치가 불편하다면, 오늘 이 글이 당신의 건강한 한 걸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