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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몸이 안 움직인다? 기능성 마비의 진실

행복한 살몬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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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마비

📘 기능성 마비란?

**기능성 마비(Functional Paralysis)**는 신경계 구조상 문제는 없지만, 뇌와 신체 간의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겨 운동 또는 감각 기능이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상태입니다.

MRI, CT, 근전도 등 모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팔, 다리가 움직이지 않거나 감각이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증상은 과거에는 히스테리성 마비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기능성 신경학적 증상장애(FND)**로 정식 명칭화되었으며, 의학적·심리학적 치료가 함께 필요한 질환입니다.


🧬 기능성 마비의 발생 원인

 유형                                      설명

 

심리적 외상 사고, 트라우마, 학대, 전쟁, 폭력 경험 등
급성 스트레스 시험, 이직, 이별, 상실 등
만성 스트레스/우울 지속된 압박, 불안, 불면 등
신경회로 이상 최근 연구에선 감정 조절 회로와 운동/감각 회로 간 신호 교란으로 설명됨
심인성 뇌과부하 외부 자극에 대한 무의식적 방어 반응
 

🔍 주요 증상

  증상 분류                           특징

 

운동 마비 팔이나 다리가 움직이지 않음 (주로 단마비나 편마비 형태)
감각 소실 통증, 촉각, 온도 감각 소실
걸음걸이 이상 비틀거리거나 비정상적 보행, 그러나 넘어지지는 않음
말하기 어려움 실어증, 발음 장애
시각장애 흐릿하거나 일시적 시야 상실
발작 간질과 유사하나 뇌파 이상 없음 (기능성 발작)
 

이 증상은 자기통제력 외의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며, 시뮬레이션이나 꾀병과는 다릅니다.


🧪 진단 방법

기능성 마비의 진단은 **배제 진단(Exclusion)**을 기반으로 합니다. 즉, 다른 기질적 신경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뒤 진단합니다.

  검사                                                         목적

 

MRI, CT 구조적 뇌손상 유무 확인
근전도/신경전도 검사 말초신경 및 근육 기능 평가
뇌파 검사 간질성 발작 감별
정신과 평가 불안, 우울, 외상 이력 확인
기능성 신경 평가법 Hoover sign, drift without weakness 등 시행
 

💊 치료 방법

✅ 다학제적 치료(통합 접근)

  치료법                                                   설명

 

인지행동치료(CBT) 기능성 장애를 유발하는 사고 패턴 교정
심리치료/정신치료 외상, 스트레스 해소, 감정 인식 훈련
물리치료/재활치료 반복 훈련을 통해 마비된 부위의 기능 회복 유도
약물치료 우울, 불안, PTSD 동반 시 항우울제, 항불안제
가족/사회적 지지 병식(질환에 대한 인식) 강화 및 낙인감 해소
 

🧘 환자와 보호자가 알아야 할 관리 포인트

  1.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설명을 부드럽게 수용
  2. 꾀병이 아니며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인식
  3. 환자에게 '의지 부족'이라는 표현은 금물
  4. 작은 움직임이라도 긍정적으로 격려
  5. 스트레스 인자 조기 파악이 핵심

기능성마비


📈 기능성 마비 통계 및 예후

  • 전체 신경과 외래 환자의 5~10%가 FND 관련
  • 여성에게 약 2~3배 더 흔함
  • 적절한 설명과 조기 치료 시 70% 이상 회복 가능
  • 발병 후 6개월 내 치료 시작 시 완전 회복률 상승
  •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만성화 위험 ↑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기능성 마비는 꾀병인가요?

절대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진단 가능한 신경 기능장애이며, 실제로 근육의 명령 전달에 문제가 생긴 상태입니다.

Q2. 뇌 MRI에서 아무 이상 없는데 왜 마비가 생기죠?

→ 기능성 마비는 신경 회로 간 신호 전달 오류로 인해 뇌에서 ‘움직여라’는 신호가 몸에 전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Q3. 이런 마비도 재활치료가 효과가 있나요?

→ 네, 특히 물리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할 경우 회복률이 매우 높습니다.


글을 마치며,

기능성 마비는 눈에 보이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더 오해를 받기 쉽고, 치료가 지연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진단과 치료가 빠르다면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통합적 접근이 회복의 핵심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건, 마음이 멈춘 것이 아닙니다.
움직이고 싶지만 뇌가 길을 잃었을 뿐입니다.
그 길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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