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여요… 시신경염, 방치하면 실명까지?
📘 시신경염이란 무엇인가요?
**시신경염(Optic Neuritis)**은 눈에서 뇌로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시신경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시야 흐림,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자가면역성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 또는 다발성 경화증(MS)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신경의 역할과 구조
시신경(optic nerve)은 망막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각 정보의 고속도로입니다.
염증이 발생하면 이 정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시력에 직접적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 시신경염의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 보통 한쪽 눈에서 발생
- 수 시간~수일 내 빠르게 진행
- 눈을 움직일 때 통증
- 특히 안쪽 깊숙한 부위가 아픔
- 안구 근육과 시신경이 함께 연결돼 있기 때문
- 시야 중심부 흐림(central scotoma)
- 물체의 중심이 뿌옇게 보임
- 색깔이 다르게 보이거나 색감이 흐려짐
- 명암, 대비 감도 저하
- 특히 빨간색이 탁하게 보이는 ‘적색 시력 저하(red desaturation)’
- 시야결손 또는 실명
- 중증일 경우 완전한 시야 소실 가능
📈 시신경염 발생 원인
자가면역성 | 다발성 경화증(MS), NMOSD, 류마티스 등 |
감염성 | 바이러스 (수두, 헤르페스), 세균 (결핵 등) |
독성/약물 | 메탄올, 특정 항생제, 항암제 |
이차성 염증 | 부비동염, 시신경 주변 뼈 염증 등 |
특발성 | 원인 불명인 경우도 있음 |
특히 다발성 경화증의 첫 증상으로 시신경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MRI 및 뇌척수액 검사로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 시신경염의 진단 과정
1. 안과 검사
- 시력, 동공반사, 색각, 시야검사
- 중심시야 소실, 상대적 동공 무반응(RAPD) 확인
2. 안저 검사
- 시신경유두 부종(optic disc swelling) 여부 확인
3. 시야검사 (Visual field test)
- 부분적 또는 중심 시야 소실 확인
4. 안와 MRI
- 시신경의 염증 여부, 다발성경화증 동반 여부 확인
5. 전기생리검사 (VEP)
- 시각자극 후 뇌파 반응 측정
- 신경전도 속도 확인 가능
6. 혈액검사 / 면역검사
-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 확인
💊 시신경염 치료 방법
✅ 급성기 치료
-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Methylprednisolone)
- 3~5일간 고용량 투여 후 경구 스테로이드로 전환
- 치료 반응이 좋으면 수일 내 시력 회복 시작
✅ 스테로이드 반응 없을 때
- 면역글로불린(IVIG)
- 혈장분리술(Plasmapheresis)
✅ 원인 질환 치료 병행
- 다발성 경화증, NMOSD 등의 질환이 있으면 장기 면역억제 치료 필요
🧘 시신경염 환자를 위한 생활관리 팁
- 눈 무리 사용 자제
- 충분한 수면과 휴식 확보
- 흡연, 음주 금지
- 스트레스 최소화
- 정기적인 시력·MRI 검사로 경과 추적
📊 시신경염의 예후
자연 회복 | 3~6개월 내 약 90% 이상 시력 회복 |
영구 시력 손상 | 5~10%는 회복이 불완전하거나 영구 실명 |
재발률 | 단독성 시신경염보다 다발성 경화증 동반 시 재발률↑ |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며, 진단 지연은 영구적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시신경염은 양쪽 눈에 생기나요?
→ 대부분은 한쪽 눈에서 발생하며, 양쪽 눈은 희귀합니다. 다발성 질환이 있거나 중증일 경우 양안 발생 가능성↑
Q2. 안약이나 일반 감기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 안 됩니다. 시신경염은 전신 염증 질환이며, 반드시 스테로이드 등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Q3. 다시 재발할 수 있나요?
→ 네, 특히 다발성경화증이나 NMOSD 같은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된 경우 재발률이 높습니다.
글을 마치며,
시신경염은 단순한 안과 질환이 아닙니다.
그 증상이 갑작스럽고 무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실명에 이르기까지도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로 대부분의 경우 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며, 특히 다발성 경화증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눈앞이 뿌옇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절대 참지 마세요.
‘눈은 마음의 창’이자, 삶의 방향을 읽는 신경의 나침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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